백신 접종 AZ 백신 온도 이탈 사고, 경기도 이천물류센터 제주 이송 사과 "백신 폐기 안 하고 사용" 콜드체인 유지에 만전
어제 출발 제주행 백신은 도중 '보관 온도 이탈' 문제로 전량 교체, 오늘 오전 5시 50분 첫 트럭 출발 55대 전체 출발 2시간 이상 지연
적정 보관온도에서 0.5도가 빠져 동결되지 않아 문제가 없다.경기 이천물류센터에서 제주도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적정 보관온도 범위를 벗어나 회수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폐기되지 않아 실제 접종에 그대로 사용된다.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25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수거된 아사의 백신과 관련해"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전량 폐기하지 않고 추후 다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양 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 카톡틴은 '영상 2~8도에서 냉장 보관해 유통해야 하며 얼려서는 안 된다'는 조건이 있지만, 어제 (회수된) 백신의 경우 보관 온도에서 약 0.5도 벗어난 상황에서 다시 동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런 점을 종합할 때 백신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2분경 경기 이천물류센터에서 출발한 제주행 백신운송트럭이 목포항으로 향하다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는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차량 내 수송용기 온도가 백신 유통 적정온도인 2~8도보다 낮은 상태에서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이 차량에는 제주보건소 6곳과 요양병원 9곳에 보낼 아샤 백신 19950명분(3900회분)이 실려 있었다.
양 반장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24일) 오후 6시 46분에 차량을 정차해 상황을 파악한 결과 수송용기 내 콜드체인 유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으나 조치 시간이 다소 걸린다는 점과 25일 오전 1시 출발 예정인 제주행 선박 이용 등을 감안해 이천물류센터에서 보관 중인 백신으로 교체해 예비차량으로 대체 수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수송용기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담는 냉매를 안정화하는 작업이 미흡해 온도 이탈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양 반장은 냉매 안정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이 작업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앞으로 추가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조치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냉매의 종류 및 세부 작업에 관한 부분은 확인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반장은 "(차량) 출발 전 수송용기 내 온도를 꼼꼼히 확인하고 작업장 관리자와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다시 확인하는 등 콜드체인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