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과 Status Symbol

 백화점을 돌아다니며 떠오른 것을 정리하고 준비할 것.

1. 반지는 티파니가 아무것도 모르지만 여자들은 티파니를 좋아한다는 말만 듣고 수소문하던 티파니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홈쇼핑은 없고, 고가의 브랜드답게 매장도 드물다. 반지 크기를 알아보고 비교적 가까운 영등포 신세계매장을 찾자마자 살 수 있었다.

2. 가방은 샤넬 명품도 급하다던데 결국 샤넬로 수렴하지 (에르메스까지 안 가길 잘했다)(웃음) 이건 나름대로 여러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시장조사가 좀 됐다.최근 인기가 작은 사이즈의 가방은 ○루이비통 360만○구찌 234만○페라가모 220만○버버리 120만○샤넬: 결국 강남 신세계 샤넬로 가서 '보이백'이라 불리는 모델의 미디엄 사이즈를 구입했다.보이백은 사이즈별로 Small 570만, Medium 650만 정도이다. 놀라운 사실은 샤넬 역시 매장이 적고 매장을 가도 원하는 물건은 거의 없다는 것. 친구 중 한 명은 보이백 스몰을 사려고 대구에 들렀다고 한다. 예약 같은 건 당연히 없고 그냥 재고 확인된 장소에 찾아가는 법 ㅎㅎ 재미


느낀점이랄까...

이전에 Keith 아저씨와 직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알게 된 단어, "Status Symbol"이 떠올랐다. 상태에 대한 상징 뭐 이런 뜻이지만 결국 좋은 신분에 대한 상징 이런 뜻이다. 국적 불문 약육강식의 인간 세계를 관통하는 절대불변의 진리...

내가 억원대의 고급차를 산다면 나는 그럴듯한 신분일까.. 하지만 한꺼풀 벗기면 나는 이것을 탈 사람이 아니다. 만약 내가 이것을 탄다면 그를 통해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이 정도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사는 것일까, 이 정도를 살 수 있는 사회적 신분이라고 기만을 하고 싶은 것일까 (비록 당장에 들키더라도), 아니면 정말로 소유에 대한 자기만족일 뿐일까,

가끔은 나도 속여보고 싶어. 나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나의 물건이 나의 수준을 보여준다. 재미있다. 비록 방구석에서 찌개로 라면을 끓여먹는다해도 어느순간 타인의 시선을 느끼고 착각에 빠지는 인지부조화. 이것도 어떻게 보면 인생을 살아가는 재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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